- 전시소개
- 작가소개
- Opening : 5/29(화), 오후 6시
아날로그 미디어아트
예술과는 별 관계없는 전깃줄이 무수히 모여서 붓이나 펜을 쓴 그림처럼 작품들을 뚝딱 만들어내는 것은 보는 사람들의 가슴 깊은 곳에 있는 뭔가를 끄집어내게 한다. 하나를 마무리하기까지 작가가 쏟아 붓는 시간과 노력의 총량이 엄청나다는 것에 관하여 누구나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기에 투여된 힘의 정직함만큼 작품의 외형이 투박하다는 점을 지울 수는 없다. 이 문제에 대해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내가 묘안을 내어놓을 입장은 못 된다. 그는 이를테면 재료의 굵기나 질감 혹은 결속 방식 등을 따져가며 최적의 상태를 실현하려고 애썼을 것이다.
-아트 디렉터 윤규홍 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