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출신들로 구성된 그룹 ‘담전(談展)’의 두 번째 전시회가 오는 10월25일부터 3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마련된다.

한자(漢字)로 ‘談’이란 일상을 통해 서로 주고 받는 이야기, 즉 담론(談論)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흔히들 인생을 생로병사(生老病死)라 하거늘 사람이 한 세상 살아가는데 있어 단 한 시(時)도 말을 잊고 살아갈 수는 없다. 그것이 생각하는 바가 서로 통하는 소통(疏通)의 정신이기도 하다.

바로 이 소통의 정신으로 뭉친 그룹 ‘談展’은 문자 그대로 예술의 장르가 같은 작가들끼리 서로 담소(談笑)를 즐기며 작품을 통해 내면의 진솔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누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談展’은 정통적인 구상미술에 대한 올바른 정신세계를 추구하면서 작가들 나름대로의 올바른 형식과 화법을 구사하는 그룹전으로 다채로운 조형적 실험을 통해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해 창립전에 이어 이번에 수성아트피아에서 두 번째의 전시회를 열게된 ‘談展’은 그동안 구상회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형상성(形象性)을 지향하고자 마련된 전시이다.

구상계열 위주의 작업을 지향하는 작가들로 구성된 담전의 이번 전시에서는 각자의 미학적 조형언어로 묘사된 작품을 중심으로 한 작품 5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