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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호 개인전

일정 2011.10.04.(화) ~ 2011.10.09.(일) 관람시간 AM10:00-PM7:00
장소 1전시실 입장료 성인:무료원 학생:무료원 유치부:무료원무료관람
장르 참여작가
주최·주관·후원 NULL 문의 053)668-1566/1580
  • 전시소개
  • 작가소개

정관호-숲속물고기展

 

 

자연을 주제로 작업하는 서양화가 정관호의 아홉 번째 개인전이 “숲속물고기” 라는 타이틀로 오는 10월4일부터 9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자연의 상징적의미로 숲을 선택하였고, 희망의 상징적의미로 빛을 표현하는 작업을 선택하였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물고기는 자유와 인연의 상징으로 자리한다.

이것을 조합하여 조금 더 여유롭게 조금 더 자유롭게 희망을 버리지 말고 어둠에서 벗어나 언젠가는 밝은 빛을 향해 가고자 하는데 이번 전시의 목적을 두고 있다.  

 

정관호의 그림을 얼핏 보면 일반적인 숲 속 풍경을 묘사한 듯 보인다. 그러나 어두움 사이로 스며들어오는 환한 빛의 대기 속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런 상황은 숲을 그린 것이라기보다는 맑은 물이 가득차고 수생식물로 화려하게 장식된 대형 수족관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작가는 여전히 빛이 가득한 “숲”을 고집하고 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숲은 현실적인 공간이지만 나는 상상 속의 풍경을 생각한다. 그 속에서 빛을 향해가는 ‘상상어’들... 내 마음의 우울한 저 깊은 곳에서 밝은 세상을 꿈꾸며...”

그에게 있어 숲은 자연이기 이전에 인간이 부대끼며 살아가는 현실이다. 그리고 또 숲은 무의식의 심연에 암울하게 드리워진 장막이기도 하다. 거기에서 작가는 빛을 그리워하고 빛을 향해 나아가기를 원하는 것이다.

 

 

회화에서 빛은 광학적인 현상으로서의 빛으로 취급되기도 하지만, 정말 훌륭한 화가는 가시적인 빛의 수준을 넘어 마음의 빛으로 전환하는 역량을 발휘한다. 정관호의 그림에 묘사된 빛은 분명 가시적인 빛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는 빛을 연출하고 빛에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그가 연출하는 빛은 어두움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차츰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환상의 빛이 되어 화면을 가득 메운다. 그가 강조하는 “상상어”, 즉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물고기들은 결국 자신의 내면에 흐르는 마음의 은유이다.

 

 

이번 전시는 희망을 상상하게 하는 작품 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작가 정관호는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와 계명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대구예술대학교 겸입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