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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일보]"공동 마케팅" 뭉치는 예술극장들

    • 아트피아
    • 작성일2007.03.23
    • 조회수7914
    수성아트피아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용과 공동제작,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생 마르크 소년합창단. "공동 마케팅" 뭉치는 예술극장들 "예산부담 줄이고 수준높은 세계적 작품 유치" 수성아트피아,서울·대구 3곳과 잇따라 추진 극장들이 하나로 힘을 뭉치고 있다. 프로그램을 선정하면서 각각의 극장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서 공동 기획, 제작, 마케팅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아직 도입단계에 불과하지만 예산부족 등 갖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10월 열리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기간에 외국 오페라 한 작품을 공동으로 기획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수성아트피아는 오페라를 유치하는 대신 전체 제작비의 6분의 1을 투자하고, 얻게 되는 수익금도 같은 비율로 가져간다. 이를 통해 오페라하우스측은 축제의 분위기를 지역의 여러 극장으로 확산시키는 효과를 얻고, 반면 수성아트피아는 비교적 저예산으로 오페라를 올릴 수 있어 남는 장사다. 두 극장은 공동으로 홍보 및 마케팅을 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서울에 있는 극장과의 공동제작에도 적극적이다. 서울 국립박물관 내에 있는 극장 용과 '생마르크 소년 합창단'을 공동유치한다. 기획단계에서 공동으로 참여해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비를 절반씩 부담해 각각의 극장 무대에 올린다. 오는 8월31일은 서울에서,9월1일은 대구에서 공연한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자체 제작에 들어갔을 때와 비교해 제작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작품을 선정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수성아트피아는 서울 충무아트홀과 세계적 인지도를 가진 '저스틴 킹 공연'을 공동제작하는 것도 확정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작업이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오페라하우스 등 지역 7개 극장들로 구성된 대구문예회관 연합회도 지난해 공동제작 프로젝트 추진단계에서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문예회관들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즌티켓을 발매하는 등 공동마케팅을 펼쳐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그러나 의욕적으로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예산확보, 극장의 유명세 등을 이유로 한 미묘한 대립, 담당자 교체 등으로 인해 결국은 무산되고 말았다. 수성아트피아 박정숙 팀장은 "극장들이 가만히 앉아서 대관만 해서는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며 "극장들과의 공동제작을 통해 위험부담을 줄이고, 보다 좋은 작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20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