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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매일신문]“혁신은 작은 것부터 시작이죠”

    • 아트피아
    • 작성일2007.04.03
    • 조회수7836
    “혁신은 작은 것부터 시작이죠” 대구 수성구청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근무복 품평회’에서 참가, 업체들의 의류들을 직접 만져보고 있다. 대구 수성아트피아 ‘근무복 품평회’ 호평 “혁신은 작은 것부터” 공공기관에 혁신 바람이 불어 닥친 것은 오래전 일이다. 너도나도 앞 다퉈 사기업 혁신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그 여파로 직원들은 갑작스런 변화에 곤혹스러웠던 것도 사실. 그래서 공공기관에 도입되는 혁신 모범사례는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특히 조직 내 거부감이나 마찰을 줄이는 사례는 더더욱 그렇다. 여기 작은 모범사례를 소개한다. 혁신이란 딱딱한 이미지를 벗고, 직원들의 참여를 이끈 보기 좋은 사례다. 지난달 30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이날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5월 1일 개관을 앞둔 수성아트피아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우미, 자원봉사자들의 ‘근무복 품평회’를 개최한 것. 평소처럼 공개입찰을 하거나 유명 업체에 디자인을 맡기면 편할 일이다. 그러나 대구시 수성구청은 작은 일부터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직원들이 손수 수성아트피아 근무복을 선정함으로써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취지. 덧붙여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품평회에 참여한 20, 30대 직원들은 의아해하면서도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또 자신이 심사위원이라는 생각에 긴장하는 모습도 역력했다. 특히 제품을 보고, 만지고 느끼는 과정에서 기능성과 실용성 등에 관해 질의를 하는 적극성도 보였다. 어떤 직원은 직접 옷을 입어보며, 모델을 자처했다. 품평회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작은 이벤트처럼 진행됐다. 이날 품평회는 근무복 40여벌을 납품하기 위해 의류업체 3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는 9벌을 전시, 3분간의 제품설명회를 가졌고, 공개투표를 치렀다. 결국 A사가 총 45표 중 16표를 획득, 1차 30%이상 득표하면 된다는 규정에 따라 최종 선정됐다. 자치행정과 서혜영(여·26)씨는 “품평회에 참석했다는 사실만으로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우리 구청의 주인의식이 더욱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김형렬 구청장은 “앞으로 구청 물품 구입시 가급적 품평회를 도입해 직원들을 참여시킬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수성구청 직원품평회는 지난 수성아트피아 사무기기 도입 때 이후 두 번째다. /장영훈기자 yhjang@kbmaeil.com -200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