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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안] 보고 듣는 ‘100년 전 소리의 감동’

    • 아트피아
    • 작성일2009.02.19
    • 조회수5722
    ‘뮤직박스에서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까지...’ 소리의 역사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 ‘클링저 축음기’ ⓒ 수성아트피아 제공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다음달 8일까지 호반갤러리와 멀티아트홀에서 ‘사운드 앤 미디어 아트(THE SOUND&MEDIA ART)’ 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는 소리와 선율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뮤직박스(오르골)에서부터 축음기, 라디오를 비롯해 영상매체의 시작인 영사기, TV 등 총 280여점이 출품된다. 또 에디슨이 발명한 인류 최초의 음향기기 ‘틴포일’ 과 에디슨 영사기도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강릉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 손성목 관장이 지난 한 해 동안 유럽 및 미국 등지의 수집여행을 통해 어렵사리 구입한 100여점의 새로운 전시품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에서도 외형 및 소리의 중후함으로 축음기의 여왕으로 불렸던 ‘클링저 축음기’ 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클링저 축음기는 1889년 독일의 대표적 축음기 회사인 클링저(Klingor) 축음기사에서 당시 귀족 및 부유층으로부터 주문 생산 받아 제작했던 고급축음기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비디오 아트의 개척자 백남준이 1992년 빈센트 반 고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작한 작품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반 고흐의 자화상을 차용한 이 영상은 멀티모니터 105대를 연결해 진행된다. 각 모니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영상자료는 보는 이로 하여금 미디어 아트의 세계로 흠뻑 빠져들게 한다 ◇ 백남준 ‘빈센트 반고호’ 영상 캡쳐 이미지 ⓒ 수성아트피아 제공 이밖에도 100여년 전의 뮤직박스나 축음기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시연회와 축음기의 시대에서 영상의 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영상전문관을 비롯해 전시관람 후에는 화려한 영상과 어우러진 음악 감상 시간도 마련된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 관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생생한 교육의 현장으로 꾸며졌다” 고 말했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학생 4000원, 미취학 아동 3000원이다. 문의(053-666-3266) 김희정 기자 20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