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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열 작품展

일정 2007.05.29.(화) ~ 2007.06.10.(일) 관람시간 2007.05.29~2007.06.10
장소 오픈갤러리A 입장료 무료관람
장르 참여작가
주최·주관·후원 수성아트피아 문의 053.666.3280
  • 전시소개
  • 작가소개
 

『가녀린 무거움. 섬세한 투박성. 전봉렬에게서 받아온 느낌들이다.
평문이라고 쓰자니 오히려 그의 그림을 수식어로 도배하거나 건조하게 만들 것 같아 어줍지 않게 시(詩)를 흉내 내 보았다.
왜냐하면 어떤 때는 말수를 줄이고 그저 보기만 해도 좋은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미답의 공간을 향한 자유비행의 꿈, 심적 공간으로의 침잠, 무한에의 동경, 빛의 파장에 의한 떨림....
작품의 내용과 형식이 일치하는 보기 드문 경우다.
작품의 내용성은 작가의 체질과 인성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형식성은 기량의 연마와 요령의 터득에서 획득된다.

전봉렬이 그린 바다를 그냥 잘 그린 바다라고 생각하면 바보다.
그 바다는 파도소리가 들리고 상쾌하면서도 짠 내음이 나며, 시시각각 하늘과 수면의 빛이 변하는 물질적 존재로서의 바다가 아니다.
그 바다는 전봉렬의 마음을 메운 바다요, 또 거꾸로 그의 마음이 퍼져나간 비물질적인 영역에 속해 있다.』


-최 기 득(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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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열은 바다를 통해 자신을 그리는 작가다.

 

  그래서 그의 바다그림은 일상적인 영역의 바다가 아니다. 
 

  그 바다는 전봉열의 내면에서 장엄하게 출렁이는 바다이며 물질화된 현실의 소재를 비물질의

  영역으로 치환시킨, 그의 자연과 삶, 나아가 생명과 소멸에 대한 물음과 관찰 끝 지점에서

  존재의 아름다움을 진지하게 사유해낸 결과물이다. 그래서 전봉열의 바다는 바로 그 자신이며

  또한 우리들 의식 심연에서 출렁이는 순수의 원형이다. 전봉열의 바다가 보는 이들의 마음속에

  앙금처럼 가라앉아 긴 잔상을 남기며 오랫동안 잊혀 지지 않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

 

-작가 이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