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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수성신진작가 김상우
<패러독스>

일정 2021.07.08.(목) ~ 2021.07.24.(토) 관람시간 10:00-18:00
장소 2전시실 입장료 무료관람
장르 참여작가
주최·주관·후원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 문의 053)668-1566/1580
  • 전시소개
  • 작가소개

수성아트피아 기획전

 

제5회 수성신진작가


■ 장르 : 영상·설치·미디어

■ 전시장소 : 멀티아트홀 







'PARADOX'

빛은 균일한 매질 속에서 곧게 뻗어나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도시의 공해와 수증기 등에 의해 빛은 불균일한 매질 속을 통과하며 각양각색으로 산란된다. 이렇게 산란된 빛은 인간의 관점에 따라 화려한 도시의 밤을 만들기도, 빛공해가 되기도 한다.

 

네온사인이라는 소재가 언뜻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깨지기 쉽고 고압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명과 암이 존재하는 소재라고 생각했고, 네온사인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을 작업에 투영하고자 하였다. 본인이 겪은 빛의 모습이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 것을 경험하고, 사람들은 저마다 어떤 식으로 바라보는지에 대한, 일종의 관점 자체로 작업을 접근했다.

 

롤랑 바르트가 <카메라 루시다>에서 내세운 <푼크툼>이라는 개념에 따르면, 같은 작품을 마주하더라도, 일반적으로 해석할 수 있고 추정할 수 있는 의미나 작가가 의도한 것을 그대로 느끼는 것이 아닌, 저마다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작품을 받아들일 수 있다. 본인의 경우에는 집 주변의 화려한 네온사인과 전광판과 같은 형형색색의 빛을 경험하고 느낀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네온사인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이 있다면 보는 이마다 느끼는 것이 다양할 것이다.

 

도시의 화려한 밤 하면 떠오르듯 어떤 시선에선 네온사인이 설치된 모습이 화려해 보이지만, 다른 시선에서도 이런 모습이 아름다울 것인가? 빛 공해라고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본 작업의 제목이 인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네온사인이 가장 화려하고 밝은 조명인 만큼 아름다워 보일 수도 있고 빛공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본인은 역설적인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저마다 어떻게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김상우 작가 작업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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