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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문 회고전 <생명의 그림자>전

일정 2017.11.07.(화) ~ 2017.11.19.(일) 관람시간 AM10:00-PM7:00(입장은 6:20까지)일요일 5시까지 관람가능, 월요일 휴관
장소 1전시실 입장료 무료관람
장르 참여작가
주최·주관·후원 문의 053)668-1585/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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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소개


홍성문 조소 유작전

 

민족해방 후 정규 미술대학 조각학과 1세대인 홍성문은 대구 미술계의 다양성을 더하여 조소의 세계를 확장한 작가이다. 청년기에 활동하던 1960년에 경주에는 전통조각을 독자적으로 계승한 김만술과 작업의 영역을 넓히려고 작업한 주경, 신석필이 있었지만, 조각에 전념한 작가는 홍성문이였다. 그리고 1960년대 국전에 출품한 조각 작품 수는 전체의 10%가 되지 않을 정도로 조각 분야의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절이었다. 작가는 예술의 한 분야를 새롭게 이룩하는 개척자 정신을 가져 ‘63 미전’, ‘이상회(以象會)’ 그룹 활동에서 조각의 위상을 알리는 주요한 역할을 하였고, 교직에서 지역 조소 작가를 양성하는데 큰 힘을 발휘하였으며, 조소 분야의 인식 확장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했다.

작가의 주요 활동무대는 국전이었다. 1965<동양의 얼굴>이 처음 입선이 되고 꾸준히 국전에 출품하여 입선과 특선, 문화공부장관상을 받는 등 공모전에서 성과를 냈다. 국가 공모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 중의 한 명이었다. 그때의 작품은 주로 목조작품이었는데 작품에서 아름다움의 한 부분으로도 미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양감의 풍만함과 외관의 유려하고 부드러운 흐름을 살린 구상 작업이었다. 미적 압축과 상징이라는 의미를 심화하려 노력하였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4시기로 나누었는데 1953에서 1970년까지를 1기와 그 후 10년씩을 각 한 시기로 잡았다. 4기는 1991년 이후라고 했다.

1기에서 3까지는 주로 인체를 바탕으로 조형성을 실험하였고, 그 시기는 한국성을 강조하는 조형미가 두드려진다 하겠다. 그중 3기는 형태를 간략히 하여 양감 자체를 강조하며 조형성의 절제미를 표현하였다. 4기는 지역의 자연에서 나온 심상을 추상화하여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된 유기적인 조형미에 천착(穿鑿)하면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정신을 구현하려고 하였다.

작가는 시와 조각을 함께 사고하는 통합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생각으로 작품에 접근하여 예술적 성과를 이루기도 한다. 작가의 시집에서 서시(序詩)는 조각을 하는 예술가로서 바라보는 삶의 반려(伴侶)가 무엇인가를 확인하고 있다.